사랑스러움과 산뜻함이 물씬 풍기는 노원구의 한 러블리 하우스. 훈남 남편, 귀여운 아들과 오붓하게 살고 있는 지우 씨는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한 북카페를 떠오르게 하는 인테리어로, 집의 포근함과 카페의 사랑스러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스타일링을 해냈다. 블랙, 화이트보다는 파스텔 톤의 컬러를 많이 사용한 그녀는 과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직접 가구를 리폼하고, 페인팅해 그녀만의 스타일이 담긴 물건을 만들어내는 범상치 않은 센스를 보여주었다. 또한, 칠판 페인트를 이용해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 장난기 가득한 아이 방의 느낌을 한껏 살렸으며, 아이와 함께 페인팅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사랑이 넘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품 대부분은 모던하우스 또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애용한다는 지우 씨는 꼭 직접 가서 본 후, 집안 분위기에 맞는, 그리고 공간에서 포인트가 될 만한 소품을 고른다. 특히 시계는 실용적임과 동시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자주 애용하고 있다. 공간에 맞는 조명의 디자인까지 신경 쓰는 섬세한 그녀는 인테리어 박람회는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며 센스를 키우고,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연구와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1)부엌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으로, 직접 사이즈 재고 디자인한 유리장을 배치해 쇼케이스 느낌을 주었다.




2)아이 방 파스텔 톤을 사용해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칠판 페인트를 이용해 아이 방의 느낌을 살렸다.



3)침실 다른 공간에 비해 더 차분한 느낌으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4)거실 일자형 구조에서 나올 수 있는 인테리어는 한정되어 있지만, 이 집은 굉장히 독특하다. 북카페 컨셉으로 TV는 안방에 넣고 오히려 책을 거실로 뺐으며, 큰 식탁을 중앙에 배치하고 벤치형 의자를 놓아 실용적으로 공간을 꾸몄다.



“우선 ‘모던’, ‘러블리’ 같은 인테리어 컨셉을 정확히 잡아보세요. 그리고 충분한 고민과 비교 후, 그에 맞는 소품과 가구를 구매하세요. 그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본인만의 스타일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확실한 컨셉과 의도로 자신만의 인테리어를 완성시킨 지우 씨가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녀의 바람에 대해 물어보았다. “ 아이가 좀 더 크면 남이 만든 소품이 아닌 직접 만든 소품을 이용해 집을 꾸미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도 하고 싶습니다. 전공이 그래픽 디자인이다 보니 지금도 조금씩 소품 제작을 시도하고 있어요.” 아이같이 맑은 미소와 함께 본인의 꿈을 말하는 그녀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계속해서 넘치는 끼와 센스를 보여줄 그녀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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